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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도 글쓰기입니다." 하조은 작가의 글쓰기작가만나보기 2025. 8. 28. 14:57
write이 만난 여덟 번째 writer는 당근마켓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신 하조은 작가님입니다. 개발자에게도 글쓰기는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조은님. 조은님이 개인 블로그와 다양한 SNS에 꾸준히 글을 쓰시는 이유는 무엇인지, 바이브 코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당근마켓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하조은입니다.
하조은 작가님 현재 당근마켓에서 집중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커뮤니티와 관련된 업무를 지속적으로 담당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공동구매와 관련된 기능, 두 번째로는 오픈 게시판 기능, 그리고 지금은 모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 친구도 당근에서 찾은 러닝 모임에 나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러닝 모임을 정말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배드민턴이나 축구 등 다른 운동 모임도 굉장히 많고요. 제 친동생도 당근에서 찾은 운동 모임에 꾸준히 나가더라고요.
사는 동네가 같다는 건 생각보다 함의하고 있는 의미가 다양하거든요. 삶의 결이나 소득 수준까지도 비슷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만나기 수월하고 나이대에 맞춰서 모임을 찾을 수도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조은님이 개발하고 계신 당근 동네 모임 서비스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신 후 마플, 뱅크샐러드를 거쳐 당근마켓까지 개발자로서 굉장히 훌륭한 커리어패스를 가지고 계시잖아요. 개발이 천직이라고 느끼시나요?
개발이 정말 잘 맞는다고 느끼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코드를 쓰는 일 자체가 너무 좋아요. 물론 개발자의 일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코드를 쓰는 일이 논리적인 글쓰기라는 점에서 너무 재미있습니다.
두 번째는 그렇게 제가 쓴 코드가 만들어낸 아웃풋이 제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한다는 사실이 끝내주는 점이라고 생각해요.(웃음) 고객들이 당근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심지어 삶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업에 대한 마음이 느껴지는 답변이네요. 개발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앞에서 답변한 내용과 같은 맥락인데요. 상상하는 걸 현실로 만든다는 게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기획된 내용에 맞춰 디자인 결과물을 넘겨받고, 그 내용을 소프트웨어로 만든다는 건 마치 상상 속에 있는 그림이 실제로 동작하도록 만드는 기분이거든요.
내 손에서 피노키오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랄까요? 개발한 결과물이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 돌아가는 걸 보는 재미가 커요.
글쓰기라는 게 어쩌면 문과적인 스킬처럼 들릴 수 있는데요. 개발자에게도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발자에게도 글쓰기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딩도 결국 컴퓨터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글쓰기 행위이기 때문이에요. 사람에게 쓰느냐, 컴퓨터에게 쓰느냐가 다를 뿐이죠. 특히 논리적인 글쓰기를 좋아하고 퇴고를 즐기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일단 써놓고 논리가 맞는지 앞뒤로 재보고, 단어도 바꿔보고, 문장 구조도 바꿔보고, 문단을 줄여도 보는 그런 사람이라면 코드 짜는 걸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조금 다를 순 있겠지만 말이 되는 문장을 나열해가는 일이라는 측면에서 코딩도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글쓰기와 코딩은 어떻게 다를까요?
저는 일반적인 글을 쓸 때 변수가 없다는 게 너무 답답해요.(웃음)
글을 쓸 때 관용어를 쓰는 경우가 있잖아요. ‘발이 넓다’라고 쓰면 진짜 발이 크다는 의미라기 보다 ‘아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가 되는 식이죠. 코드에는 이런 관용어를 설명하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는 코드적 표현들이 많아요.
일반적인 글쓰기에서 글에 함축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담을 수는 있지만 논리적으로 그 의미를 함축할 순 없거든요. 일반적인 글쓰기에서는 하나의 단어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코드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다만 코드에서는 이 논리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이게 변수에요.
코드는 결국 반복문과 조건문의 향연인데 그 안에서 변수를 활용할 때 일반적인 글쓰기보다 오히려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코드가 오히려 일반적인 글쓰기보다 더 풍부할 수 있다.
레고를 생각해 보면 정해진 부품을 가지고 이것저것 만들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일반적인 글쓰기는 그 블록이 너무 많은 느낌이에요. 코드는 블록이 많지는 않지만 오히려 한정적인 블록을 끊임없이 조합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어요. 쉽게 말하면 제가 코드의 세종대왕처럼 일할 수 있는 겁니다.(웃음)
한글을 쓸 때 기존에 없던 단어를 쓰는 건 매우 한정적인 경우이거나 많은 사람이 동의해야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코드는 내가 블럭을 조합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걸 완벽하게 허용해 주고 오히려 그게 멋있는 일이에요.
조은님은 일반적인 글쓰기와 코딩을 꾸준히 병행해 오셨는데 이 두 가지 글쓰기 사이에서 오는 괴리는 없나요?
시간이 갈수록 일반적인 글쓰기와 코딩의 방식이 비슷해져 가는 것 같아요. 일반적인 글쓰기에서도, 코딩에서도 의도가 A면 A를 최대한 담백하고 깔끔하게 표현하는 걸 지향하고 있어요.
코드는 컴퓨터가 읽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료가 읽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부정의 부정은 긍정인데 굳이 두 번의 부정을 써두면 읽는 사람도 의아하거든요. 글도 코드도 읽는 사람이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왕이면 더 쉬운 단어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글쓰기의 차이도 있을 것 같은데요.
코드는 점점 더 정형화되고, 글은 반대로 나가려고 하는 점이 다른 것 같아요.
일반적인 글쓰기가 너무 정형화되면 지루해지죠. 여기선 오히려 메타포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만의 스타일은 유지하되 계속 더 풍부하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반면 코드는 예상 못한 지점을 줄이는 쪽으로 나아가고요.
최근 바이브 코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어요. 9년 차 개발자 입장에서 바이브 코딩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거창하게 말한다면 ‘바이브 코딩은 코딩의 민주화다.’라고 말하고 싶어요.(웃음)
컴퓨터가 이해하는 언어는 이진수법의 010101 뿐이에요. 개발자는 그 상위의 언어를 구사해서 컴퓨터에게 명령을 입력하는 거죠. 그런데 바이브 코딩은 그 한 단계 위인 자연어로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개발자가 이진수법으로 컴퓨터에게 명령을 입력하지 못한다고 해서 개발 역량이 없다고 말하지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자연어로 컴퓨터에게 명령을 잘 입력할 수 있다면 개발자가 아니라도 개발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자연어로 명령어를 입력하는 바이브 코딩.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은 한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바이브 코딩의 한계는 매번 입력한 명령값이 같은 결괏값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 같아요.
개발자들이 입력하는 코드는 그대로 쓰면 항상 같은 값이 출력되겠죠. 그런데 자연어로 매번 같은 출력값을 만들려면 AI가 명령어를 매번 100% 동일하게 해석하게 해야 해요. 그런데 정말 꼼꼼하게 명령어를 잘 써서 어떤 AI에게 언제 입력해도 같은 결괏값이 나온다면 그 사람은 훌륭한 개발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럼 갈수록 개발자에게도 글쓰기 능력이 중요해질까요?
저는 매우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ChatGPT 모델을 만드는 분의 아티클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분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조차 곧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남는 건 내가 필요한 걸 AI에게 정확히 입력시킬 수 있는 문서, 이분의 표현에 의하면 스펙만이 남을 거라고 말해요.
지금은 매우 규칙적으로 짜인 프롬프트를 얼마나 잘 입력할 수 있는지가 능력이라면 갈수록 내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는 거죠.
그래서 개발자는 동료를 위해서도,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도 글쓰기를 잘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개발을 모르는 사람도 앞으로는 개발을 할 수 있게 될까요?
답은 ‘YES’고요. 다만 어느 수준까지 할 수 있냐의 문제일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축구 선수가 아니어도 축구를 할 수 있잖아요. 누군가 손흥민처럼 축구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축구하는 게 아니라고 할 수 없죠. 개발도 같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프로페셔널한 개발자처럼 개발을 할 필요는 없거든요.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자동화, 간단한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누구나 개발을 한다고 할 수 있겠죠.
어느 수준까지 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 간단한 게임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AI랑 디테일하게 많이 대화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된 게임. fly.pieter 개발자로 일하면서 글쓰기가 도움이 되었던 경험은 무엇일까요.
개발자들은 테크 스펙이라는 문서를 씁니다. 개발할 때 사용하고 싶은 스펙을 코드가 아니 방식으로 설명하는 문서인데 글쓰기가 테크 스펙을 쓸 때 도움이 많이 됐어요. 테크 스펙을 잘 써야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늘어나지 않고 비개발자들도 개발자가 원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 있거든요.
같은 맥락에서 개발자도 다양한 직군과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글쓰기를 잘하면 큰 도움이 되죠. 그래서 저는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글쓰기를 많이 강조합니다.
개인 블로그와 링크드인, 커리어리 등에 2017년부터 꾸준히 글을 쓰고 계신데요. 어떤 주제의 글을 주로 쓰시나요?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는 기술 블로그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신 개발 패러다임 같은 주제를 많이 썼는데 이런 글들은 일단 쓰고 나면 쓴 내용이 기술적으로 맞는지 검증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처럼 AI로 확인할 수도 없는 시기였고요. 글을 올렸는데 틀린 게 있어서 욕먹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죠. 그런데 욕먹는 건 둘째 치고 기술 글에 관심 있는 사람이 너무 없을 확률이 크다는 게 제일 문제였습니다.
기술 글로 트래픽을 늘리거나 돈을 벌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나만 가지고 있는 것, 나만 쓸 수 있는 얘기를 쓰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때부터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어떤 현상을 보고 개발자는 어떻게 느끼는지. 예를 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책을 읽고 특정 표현이 개발자에겐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쓰는 식이었죠.
조은님이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 hajoeun.com 개발자로서 꾸준히 글을 쓰시는 이유나 목적은 무엇인가요?
특별히 거창한 이유는 없어요. 저는 누구나 남에게 공감을 얻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 생각과 고민을 공유했을 때 읽는 사람들이 옳다고 여겨주고 공감해 주는 걸 바라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코드도 글쓰기도 쓰는 과정 자체에 즐거움이 있어요. 저는 처음에 와다다 쓴 다음에 깎아 나가는 스타일이에요. 잘라도 보고 바꿔도 보고 하면서 가독성이 좋아지는 걸 보는 것을 즐깁니다.
조은님처럼 글을 쓰고 싶은 개발자들이 있을 것 같아요.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묵혀두지 말고 외부에 많이 알리고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글을 쓰기 시작하던 때는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보여줬어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피드백도 받아봤습니다. 그렇게 계속 쓰는 꾸준함이 결국 이긴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얘기지만 계속하다 보면 길을 찾게 됩니다. 너무 거창한 동기로 움직이지 말고 소소한 좋아요 하나, 댓글 하나에 만족하면서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만 7천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계신 조은님의 커리어리 계정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팁이나 노하우도 알려주세요.
첫 번째로는 길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함축의 묘미가 있는 글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신선한 믹스가 좋은 글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여기서도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네?’하는 글인 거죠. 최근에 <장송의 프리렌>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거기서 나온 대사 한 줄이 개발자에게 어떻게 와닿았는지 같은 이야기를 쓰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결국은 이것들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가끔 좋은 글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10번 써서 한 번 좋으면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write은 ‘사진 없는 글쓰기 데이팅’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차용한 데이팅앱인데요. 조은님이 보셨을 때 흥미로운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 사람이 쓰는 단어에 그 사람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성격은 물론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누군가를 만날 때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쓰기라는 건 시간을 두고 수정하며 쓸 수 있기에 어느 정도 나를 감출 수도 있겠지만 사진 위주의 데이팅앱에 비하면 본인과 결이 맞는 사람을 찾는 데 굉장히 유리한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씹을수록 맛이 있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쓰기 데이팅앱 write. 사진이 없는 데이팅앱이다. 누구에게 추천하실 수 있을까요?
깊이 있는 만남을 원하는 사람들. 영혼의 단짝을 찾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앱이 아닐까 싶어요. 글이라는 건 상대방의 깊이를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요소니까요.
그리고 소개팅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첫 만남에서는 대화의 주제가 피상적이거든요. 그런데 write을 통해 만나면 상대방이 써 둔 글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내가 같은 주제에 대해서 쓴 글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니까 가치관을 알아보기에도 좋고 너무 매력적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조은님께 글쓰기란 뭔가요?
취미입니다. 소소하고 담백한 취미라서 좋은 것 같아요. 어릴 때는 글쓰기가 어려웠는데 물론 지금도 쉽지는 않지만 이제는 조금 즐기게 된 부분도 있고요. 글쓰기야말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가장 좋은 수단이기에 글쓰기가 취미라는 건 재미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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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은 작가님 Contact Point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in/hajoeun/
write을 다운 받고 지금 바로 글을 써보세요! ✍️
글쓰기 데이팅앱, write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온전히 글쓰기를 통해 여러분의 매력을 드러내고 상대방의 매력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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