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의 글쓰기는 어떨까?
2023년 기준 MAU 200만 명에 육박하는 메가 앱 토스의 UX 라이팅은 간결하고 구조화되어 있기로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토스에서 만든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글쓰기는 어떨까요? 토스뱅크는 사이트 메인페이지를 콘텐츠 피드로 운영할 만큼 콘텐츠에 진심인데요. 토스뱅크는 어떤 글쓰기를 하고 있는지 가장 최근에 올라온 4가지 카테고리의 글을 직접 읽어보고 분석해 봤습니다.
1. 키워드: 짧고 간결하게
토스뱅크의 글쓰기 방향성을 키워드로 표현하자면 ‘짧고 간결하게’ 입니다. 표에서도 알 수 있듯 카테고리와 상관없이 글 하나의 글자수 평균은 1,905자, 글을 정독해서 읽을 때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3분이 넘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글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예시나 계산식, 표는 2장 내외의 이미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 구조: 요약 • 설명 • 적용
토스뱅크의 콘텐츠 구조는 크게 요약, 설명, 적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상단에는 모든 글에 3줄 요약이 들어가 있어요. 글 본문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하는 용어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글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영역에서는 글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설명합니다. 제목에 등장한 개념에 대해서 독자를 이해시키거나 두 가지의 요소를 비교, 또는 상품별 차이점을 설명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위에서 설명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덧붙이거나 독자들이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영역에서는 독자 개개인이 맞춤형 답변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때도 있지만 장단점을 나눠서 의견만 남기거나 위 내용을 참고하라는 권유만 남길 때도 있습니다.
3. 독자: 금융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보려는 사람들
글의 독자는 금융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보려는 사람들이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독자를 배려하려는 요소들이 돋보이는데요. 이를 위해 전문용어에는 거의 빠짐없이 설명을 덧붙였고 유행어나 세대를 타는 단어 사용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4. 좋았던 점
- 최상단에 3줄 요약이 되어있어 글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전체 내용을 빠르고 간결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모든 글의 하단에는 항상 자료를 참고한 곳의 링크가 첨부되어 있고 글 본문에도 다양한 사이트의 링크가 첨부되어 있어 정보를 확장하여 탐색하기 편리했습니다.
5. 아쉬운 점
- 금융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다는 가정 하에 글을 읽으면 여전히 100% 이해되지 않는 단어나 내용이 있었습니다.
- 한 문단에서 여러 개의 설명이 필요할 때 설명을 위한 별 표시가 구분되지 않아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토스뱅크의 글쓰기 정리
1. 글 한 편의 길이는 3분 이하로 짧고 간결하게 작성합니다.
2. 최상단에서 글을 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 후 독자에게 적용합니다.
3. 금융과 관련된 정보를 찾는 독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한 기초지식이 적은 독자를 배려합니다.
write 베타테스터가 되어주세요! ✍️
'기업의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고할 만한 기업 블로그 모음집 (4) 2024.11.01 애플의 글쓰기 (0)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