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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본 데이팅앱 5개 후기제생각입니다 2024. 12. 10. 18:42
코로나를 지나면서 이제 ‘앱만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시장에도 다양한 소개팅 앱들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제가 직접 수개월 동안 사용해 본 데이팅앱 5개를 4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보려고 합니다.
- 30대 남성 입장에서 작성된 후기입니다.
- 주관적인 후기이기에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 재화의 가격은 프로모션이나 할인을 반영하지 않은 가격입니다.1. 글램
글램은 국내에서 틴더, 위피와 함께 3대장으로 불리는 데이팅앱입니다. 2024년 기준 누적 회원수는 670만 명에 이를만큼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채팅 기능이 존재하고 2016년 출시되어 오랜 기간 살아남은 앱답게 사용성도 준수합니다. 과금 포인트가 심플하고 프로필 평가만으로도 적지 않은 재화를 수급할 수 있어서 과금유도가 심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대화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열리는 편이고 대화해 본 분들은 대체로 매너가 있었고 불쾌한 경험은 없어 효용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데이팅앱을 활용해 보실 예정이라면 기본앱으로 깔고 사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화가격 💎
- 재화 하나에 49원
- 대화를 열기 위해서는 재화 40개 필요 → 1,960원- 사용성 4/5
- 효용감 4/5
- 과금유도 3/5
- 추천정도 4/5
2. 위피
위피는 ‘동네 친구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최근 국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데이팅앱입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데이팅앱 매출 1위, 매출 성장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용성이 나쁘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배너가 많고 화면이 쪼개져 있어서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친구 요청에 재화 4개가 들어가고 이때 들어가는 금액은 2,347원으로 비싸진 않지만 25명의 프로필을 평가해야 재화 1개를 얻을 수 있어서 재화 수급이 더딥니다. 덕분에 과금은 거의 필수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꾸준히 활용했지만 대화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재화 수급도 느려서 과금하지 않는다면 효용성이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앱들과 함께 깔아두고 꼭 대화를 시도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만 과금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화가격 💎
- 재화 하나에 587원
- 대화를 열기 위해서는 재화 4개 필요 → 2,347원- 사용성 3/5
- 효용감 2/5
- 과금유도 4/5
- 추천정도 3/5
3. 윌유
자기소개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해야만 가입되는 데이팅앱 윌유는 여성 비율이 높다는 점을 어필하는 서비스입니다.(2024년 11월 기준 45%)
서비스의 방향성 덕분인지 확실히 다른 데이팅앱에 비해서 사용자들의 자기소개가 성의 있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2년에 출시된 앱답게 기능이 심플한 편이어서 사용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앱 안에 채팅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으며 호감 수락까지는 적당히 이뤄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서로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한 메시지 전송에 들어가는 금액이 상당히 비싼 편이고 하루에 재화가 2개 정도만 모이기 때문에 과금유도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메인 앱으로 사용하기보단 서브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화가격 💎
- 재화 하나에 150원
- 대화를 열기 위해서는 재화 50개 필요 → 7,500원- 사용성 4/5
- 효용감 3/5
- 과금유도 4/5
- 추천정도 3/5
4. 튤립
튤립은 가치관과 관련된 50가지의 질문 중에 5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답변이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주는 데이팅앱입니다. 가치관을 먼저 맞춰보고 양쪽이 프로필 공개를 동의하면 사진이 공개되고 이어서 서로 대화에 동의하면 채팅이 열립니다.
사진 공개 단계에서 대화 오픈을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다른 앱에 비해서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 일단 대화가 열리면 만남까지는 수월한 편이라 효용감은 높습니다. 매칭까지 많은 사진을 넘기는 구조는 아니어서 사용성은 심플한 편이고 6시간에 한 번 대화를 오픈할 수 있는 재화가 지급되는 점, 재화를 구매하더라도 하나에 1,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과금유도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직 써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사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재화가격 💎
- 재화 하나에 1,500원
- 대화를 열기 위해서는 재화 1개 필요 → 1,500원- 사용성 3/5
- 효용감 4/5
- 과금유도 1/5
- 추천정도 3/5
- 재화가격
- 재화 하나에 1,500원
- 대화를 열기 위해서는 재화 1개 필요 → 1,500원
5. 범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데이팅앱은 틴더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범블입니다. 틴더와 앱의 구조 자체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진지하게 연애에 임하려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이 범블의 브랜딩 이미지입니다.
범블의 매칭방식은 틴더와 동일하게 프로필 사진을 좌우로 스와이프 해서 서로 호감이 매칭된 사람끼리는 대화를 열 수 있는 방식인데요. 특이하게도 여성이 24시간 안에 대화를 열어야만 대화가 시작되는 구조입니다. 대화까지는 종종 연결이 되지만 만남까지 가기는 쉽지 않고 외국인이 훨씬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국내 사용자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려면 유료 구독을 해야 하는 구조인데 구독료가 다른 앱 대비 고가여서 국내에서 외국인을 만나보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유료 구독을 하지 않아도 매칭만 된다면 무료로 대화를 열 수 있기 때문에 과금유도가 강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재화가격 💎
- 별도 재화는 없음
- 프리미엄 1주 구독료 → 16,900원- 사용성 4/5
- 효용감 3/5
- 과금유도 2/5
- 추천정도 2/5
종합의견
개인적으로는 윌유와 튤립이 저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위에 소개한 데이팅앱 외에도 정말 많은 데이팅앱이 있는데요. 본인에게 잘 맞는 데이팅앱을 찾아서 쓰는 것이 효용감을 느끼는 것에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소개한 앱들은 물론 대다수의 데이팅앱들은 사진이 중심이 되는 앱들이에요. only text 데이팅앱인 write이 출시되면 조금은 색다른 데이팅앱으로써 다른 데이팅앱들과 함께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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