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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를 살아내기 위한 책 5권이거아셨나요 2025. 2. 4. 19:08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한번 미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에 26건의 행정명령을 쏟아 내며 본격적인 트럼프 시대의 복귀를 알렸는데요. 1기 때도 만만치 않았지만 특히 이번 트럼프 2기는 전세계 정치, 경제, 사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오늘은 이런 트럼프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읽어두면 도움이 될 5권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를 이해하자, 『거래의 기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도 있죠. 도대체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먼저 알아야 그다음을 준비할 수 있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자서전이자 비즈니스 가이드라고 할 수 있는 『거래의 기술』에는 그의 사업 철학과 성공 사례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물론 공동저자인 토니 슈워츠가 사실상 책의 대부분을 작성했고 많은 사례가 미화되거나 과장되어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그것조차도 우리가 잘 아는 트럼프의 방식인 만큼 그를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과거를 되짚어보자, 『화염과 분노』
2017년 전세계는 이미 트럼프를 겪었습니다. 물론 2025년이 그때와 같지 않겠지만 우리는 과거에서 많은 것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울프라는 저널리스트가 트럼프 1기 집권 1년간 백악관 내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내부자들의 인터뷰로 만든 『화염과 분노』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며 1주일 만에 140만 부 넘게 팔렸습니다.
물론 내용의 일부 출처는 명확하지 않으며 트럼프와 백악관 측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책의 내용을 부정했으므로 책에서 폭로된 내용을 100% 신뢰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어떤 식으로 일했고 어떤 문제와 혼란이 있었는지 참고하기에는 충분할 겁니다.
사회적 분위기를 알아보자, 『힐빌리의 노래』
역대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 소위 ‘흙수저’라고 불리는 J.D. 밴스의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는 현재 미국의 상황과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를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여겨집니다. 미국 중남부와 러스트벨트의 제조업이 몰락하면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와 저소득 백인 계층의 분노와 좌절을 확인할 수 있죠.
자서전이라는 책의 특성상 대부분의 내용이 개인의 경험에 의지하고 있기에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이 한 권의 책에서 온전히 확인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트럼프가 J.D. 밴스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와 트럼프가 당선된 사회적 분위기를 참고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는 힘을 키우자, 『팩트풀니스』
트럼프 그 자체, 그의 과거, 사회적 분위기까지 알아봤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트럼프는 과장해서 말하고, 남들이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기행도 서슴지 않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은 이런 트럼프의 방식에 휘둘리기 마련이죠. 정확한 현실과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의사이자 세계적인 보건 전문가인 한스 로슬링이 쓴 『팩트풀니스』를 추천드립니다. 빌 게이츠가 추천한 것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데이터에 기반해서 두려움과 편견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데이터는 중립적이며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는데 데이터만큼 도움이 되는 것도 없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고민하자,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의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을 배경으로 작성된 실화 바탕의 책입니다. 2022년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며 킬리언 머피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왜 이 리스트에 포함되냐고요?
사회가 어수선하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혼란스러울수록 가까운 사람들을 챙기고 우리 삶의 작은 결정들이 모여서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바로 그 지점에서 작지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잘 이겨내 봐요!
트럼프 시대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 힘겹고 어려운 순간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언제는 그렇지 않았던가요? 읽고 쓰고 일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떤 상황과 환경의 변화도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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