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 TOP 5권

좋은 책은 시대와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특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지구상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책 5권을 가져와봤어요. 집계 방식에 따라 정확한 수치는 다를 수 있지만 이 5권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5권 모두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책들이니 혹시 아직 안 읽어 보신 책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1. 성경(The Bible)

저자: 다수
장르: 종교서
발행: 기원전 1,200년경
판매량: 약 50억 부
페이지: 약 1,000~1,400페이지(판본에 따라 상이)

 

의심의 여지 없이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힌 책입니다. 무료로 배포된 숫자까지 합치면 그 수치는 더욱 압도적이죠. 뿐만 아니라 『성경』은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왔고, 문학, 예술,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요. 종교서이면서 동시에 고대 근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기독교 신앙이 없더라도 서구 문화를 이해하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아요.

성경

 

2. 마오쩌둥 어록(Quotations from Chairman Mao Tse-tung)

저자: 마오쩌둥
장르: 정치서
발행: 1964년
판매량: 약 10억 부
페이지: 약 270페이지

 

종교서를 제외하고 단권책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빨간 책'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마오쩌둥 어록』입니다.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의무적으로 읽혀졌던 이 책은 정치적 맥락을 떠나서 보면, 한 시대의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는 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오쩌둥 어록

 

3. 돈키호테(Don Quijote de la Mancha)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장르: 소설
발행: 1605년
판매량: 약 5억 부
페이지: 약 1,000~1,200페이지 (완역본 기준)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는 무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돌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것 같아요.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무려 5억 부가 넘게 판매되었습니다.

돈키호테

 

4. 어린 왕자(Le Petit Prince)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장르: 동화/철학서
발행: 1943년
판매량: 약 2억 부
페이지: 약 100~120페이지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처럼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한 『어린 왕자』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책입니다. 비행기 조종사였던 생택쥐페리가 사하라 사막에서 만난 작은 왕자와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짧은 분량이지만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계속해서 읽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왕자

 

5.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저자: J.K. 롤링
장르: 판타지
발행: 1997년
판매량: 약 1억 부 (시리즈 전체 5억부)
페이지: 약 223페이지

 

국내에도 이 시리즈의 팬들이 많으실 텐데요. 해리 포터 시리즈는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되었습니다. 마법사 친구들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우정, 용기, 사랑의 가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선사했어요.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도 흥행에 성공했으며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IP가 활용되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1권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시리즈 전체를 합하면 5억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역사의 일부가 되어보세요

남들이 하는 것을 꼭 해봐야 하는 건 아니에요. 책도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장르와 작가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은 책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들에 열광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역사의 일부가 되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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