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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추천한 책 5권이거아셨나요 2025. 5. 5. 15:53
테슬라, 스페이스X의 CEO이자 X(구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다양한 기행을 일삼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현시대 가장 혁신적인 기업가이기도 한데요. 머스크는 책과는 거리가 있을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독서광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머스크는 여러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책들을 언급해왔습니다. 오늘은 그가 추천한 5권의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1. 반지의 제왕 시리즈(The Lord of the Rings series)
작가: J.R.R. 톨킨
발행: 1954년
장르: 판타지, 서사시
쪽수: 약 1,200페이지(시리즈 3권 기준)『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중세 판타지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후 출간된 많은 판타지 장르 도서의 표준이 되었으며, 피터 잭슨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 SF와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2013년 TED 인터뷰에서는 "제가 어렸을 때 읽은 책 중에서 제일 좋아했던 책은 반지의 제왕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역대 최고의 판타지 소설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대서사시가 머스크의 상상력을 한층 높여주었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2. 파운데이션 시리즈(Foundation series)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
발행: 1951년
장르: 과학 소설, 우주 오페라
쪽수: 약 1,500페이지(주요 7권 기준)『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은하계 전체를 아우르는 갤럭틱 제국의 몰락과 재건을 다룬 SF 대작으로, '심리역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문명의 암흑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파운데이션'의 설립과 그 역사를 그립니다. 애플TV+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된 이 작품은 SF 장르의 금자탑으로 불리며 휴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여러 차례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자신의 장기적인 비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화성 식민지 건설과 인류의 다행성종(multiplanetary species) 비전을 구상할 때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2013년 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문명의 붕괴를 방지하거나 최소한 붕괴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이유와 연결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18년 SXSW 컨퍼런스에서도 이 시리즈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아시모프의 미래 문명에 대한 장대한 비전이 머스크의 우주 탐험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피지 않았을까 싶네요.
파운데이션 시리즈 3.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
발행: 1979년
장르: SF 코미디, 유머
쪽수: 약 160페이지(초판 기준)『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 평범한 영국인, 아서 덴트의 기상천외한 우주 모험을 그린 코미디 SF입니다. 위트 있는 문체와 철학적 질문들이 담긴 작품으로, 라디오 드라마, TV 시리즈,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 각색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여러 인터뷰에서 이 책이 자신의 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2015년 Fresh Dialogues와의 인터뷰에서는 "제가 십대였을 때 실존적 위기를 겪었는데,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 있었어요. 그때 우연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발견했고, 이 책이 우주에서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우주로 쏘아 올린 테슬라의 자동차에 'DON'T PANIC!'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는데, 이는 이 책의 표지에 적힌 유명한 문구입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 벤자민 프랭클린: 미국인의 삶(Benjamin Franklin: An American Life)
작가: 월터 아이작슨
발행: 2003년
장르: 전기, 역사
쪽수: 약 610페이지『벤자민 프랭클린: 미국인의 삶』은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등의 전기로 유명한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는데요. 인쇄업자, 과학자, 발명가, 외교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프랭클린의 실용주의적 접근법과 끊임없는 호기심, 그리고 자기 계발에 대한 열정을 상세히 다룹니다.
머스크는 이 전기를 매우 높이 평가하며 여러 번 추천 도서로 언급했습니다. 2014년 Auto Bild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벤자민 프랭클린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기업가로 시작해서 과학자, 정치인, 외교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죠"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2021년 Code Conference에서도 이 책을 추천 도서로 언급했습니다. 프랭클린의 다재다능함과 실용적인 발명가 정신이 기업부터 정치까지 머스크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벤자민 프랭클린: 미국인의 삶 5. 구조화와 해석: 컴퓨터 프로그램(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
작가: 해럴드 에이블슨, 제럴드 제이 서스먼
발행: 1984년
장르: 컴퓨터 과학, 교육
쪽수: 약 542페이지(초판 기준)『구조화와 해석: 컴퓨터 프로그램』은 MIT의 컴퓨터 과학 입문 과정에서 사용되는 교재입니다. 단순한 프로그래밍 문법을 넘어 컴퓨터 프로그램의 본질적인 구조와 원리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SICP' 또는 '마법사책'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이 책은 프로그래밍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고의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과정에서 MIT의 유명한 컴퓨터 과학 교재인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2017년 11월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좋은 자료를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머스크는 『구조화와 해석: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적으로 추천했습니다. 또한 2020년 Joe Rogan 팟캐스트에서도 컴퓨터 과학을 배우는 데 이 책이 매우 유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조화와 해석: 컴퓨터 프로그램 일론 머스크를 조금 더 이해해 볼까요?
일론 머스크는 위에서 소개한 책들 외에도 다양한 책들을 추천했는데요. 그의 독서 목록은 과학, 공학, 기업가 정신, SF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릅니다. 물론 한두 권의 책으로 지금의 일론 머스크가 탄생하진 않았겠지만 그가 읽고 영감받았던 책을 읽어보면 그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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